Meet KJ — Corp & Operation Legal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 Corporate & Operation Legal 팀의 KJ입니다. 저는 2021년 6월 쿠팡에 입사하여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등 쿠팡 기업집단 (Business Group) 전반 업무를 포함한 회사 운영과 관련한 법무 검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쿠팡 임사하기 전에 어떤 경험이 있으셨나요?
저는 2011년 국내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여 11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그동안 공정거래, 관세 분야와 관련된 기업 소송 및 유통기업 자문 업무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2018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변호사로서의 전문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던 중 외부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좀 더 내실 있는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쿠팡 법무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팀은 어떤 업무 담당하고 있나요?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하시나요?
제가 속한 Corporate & Operation Legal 팀에서는 회사 운영과 관련한 기업 전반의 법률 규제 및 계약을 검토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신사업 검토 등 관련 법령 하에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저희 팀과 쿠팡 내 다양한 팀 (법무팀 내 타 부서, 물류팀, 홍보팀, 정책팀 등)과 협력하여 기업 법무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KJ님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세 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으로서 저는 농담 삼아 제 아이를 키운 것은 팔 할이 친정어머니이고, 이 할이 쿠팡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고객으로서 경험한 쿠팡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이커머스의 경험을 실현해 준 혁신기업이었습니다.
제가 쿠팡의 일원으로서 경험한 쿠팡도 동일합니다. 처음 쿠팡에 조인하여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제 예상보다 인종, 배경 등에서 다양성을 가진 인재들이 훨씬 많고, 정말 다양한 팀과 부서가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쿠팡의 구성원들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성원 전원의 최선의 노력이 모여서 쿠팡이 단기간에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커리어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법무팀의 여성 직원으로서 쿠팡의에서 업무 환경은 어때요?
저희 팀은 남성 변호사와 여성 변호사 비율이 1:1인데요. 저희 팀뿐만 아니라 쿠팡 법무팀 내 타 부서에서도 여러 여성 변호사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입사 이후 각 분야 법무팀의 여성 변호사님들로부터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쿠팡 입사 이후 임신이라는 기쁜 일도 있었는데요. 여성 변호사들이 임신, 육아와 같은 가정적인 부분과 변호사로서의 업무를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영역이기 때문에, 저 역시 이직을 결심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쿠팡에서는 제가 여성 변호사라는 이유로 불편함이나 불합리함을 느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쿠팡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일을 배우는 것이 아직까지는 매우 재밌습니다.
쿠팡의 법무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보자들에게 팁이 있다면?
사내변호사는 법률가로서 자문을 제공하는 ‘조언자(adviser)’인 동시에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해결사’도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법률 이슈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안된다’는 대답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말 안된다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 많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법률적인 시각에 머무르지 않고 회사 운영 전반을 이해하여 판단하고 본인의 결정에 대하여 자신 있게 변호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다음 세대의 여성 법률 전문가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여 조급하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다 보면 그 고민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그렇게 쌓인 소중한 경험들이 본인에게 피와 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업무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강 관리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 미래의 여성 리더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