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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발자가 일하는 법 — 쿠팡 Tech 조직 내 리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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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

실력 있는 개발자와 함께하기 위한 IT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최고 연봉, 수평적인 조직 문화, 쾌적한 사무 공간,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쿠팡은 어떨까? 쿠팡의 Tech 팀들을 리딩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쿠팡 개발 조직의 강점에 대해 물었다.

실력 있는 개발자와 함께하기 위한 IT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최고 연봉, 수평적인 조직 문화, 쾌적한 사무 공간,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쿠팡은 어떨까? 쿠팡의 Tech 팀들을 리딩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쿠팡 개발 조직의 강점에 대해 물었다.

안녕하세요, 먼저 쿠팡에서 각자 어떤 일을 맡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Theo: 안녕하세요, 쿠팡이츠 개발팀을 리딩 하는 Theo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이츠앱을 통해 상점 목록과 리뷰, 쿠폰을 보여주고, 주문을 받고, 상점으로부터 음식을 픽업해서 배송하는 과정, 즉 쿠팡 이츠 전체 서비스 중 상점과 관련된 부분과 모바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백엔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요. 

Justin: 안녕하세요, 쿠팡 개발팀을 리딩하고 있는 Justin입니다. 저희 팀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제공되는 API Gateway와 각 서비스의 상태를 비즈니스 레벨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Monitoring Platform 이 저희 팀의 주 업무입니다. 

Allie: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에서 개발 팀을 리딩하고 있는 Allie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쿠팡 서비스의 주문과 취소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요. 쿠팡 앱을 통한 주문이나 정기배송, 사전예약, 선물하기 등 다양한 유형의 주문 서비스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험을 거쳐 쿠팡에 오게 되셨나요?

Theo: 쿠팡에 오기 전에는 데이터 분석, 검색 백엔드, 스팸 필터링, API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일을 했어요.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해봤는데, 놀랍게도 모두 한 회사에서 경험한 거였어요. 

쿠팡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오랫동안 제주에 살다가 판교로 이사를 왔어요. 그리고 처음 로켓배송을 경험해봤는데, 주문한 바로 다음날 도착하는 거예요. 제주에서는 쿠팡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통 3~4일씩 걸렸거든요? 쿠팡이라는 회사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마침 기회가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Justin: 전자 문서, 웹오피스 개발 등의 업무로 사회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웹오피스도 기술적으로 도전 과제가 많아 재미있는 영역이었지만, 7년 정도 일을 해 보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에 쿠팡을 비롯한 신생 이커머스 회사들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쿠팡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사를 결심하게 됐죠. 

Allie: 쿠팡에 입사하기 전에는 금융 회사와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SI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당시에는 개발자라는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저를 많이 이끌어 주신 사수 분이 쿠팡에 먼저 입사하신 후, 적극 추천해 주셔서 쿠팡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에도 쿠팡은 개발자들에게 선망의 회사였기 때문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Justin 님의 경우, 4년 넘게 쿠팡에서 근무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셨다가 다시 쿠팡으로 돌아오셨죠. 왜 또다시 ‘쿠팡’이었나요?

Justin: 제가 쿠팡에 매력을 느꼈던 건 쿠팡만의 리더십 원칙 (Leadership Principles)이에요. 이 원칙을 기반으로 수년 동안 일하다 보니, 여기서 비롯된 편리함과 효율성에 많이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빠른 비즈니스 목표 달성은 덤으로 따라오는 선물이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쿠팡이 잘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강해졌어요.  

Justin

각 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궁금합니다.

Theo: 쿠팡이츠 서비스를 프로덕트적인 관점에서 개선해나가고 있고요. 개발팀에서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특정 서비스의 장애 상황에서도 고객의 주문부터 배달까지의 과정을 문제없이 처리하기 위한 아키텍처 개선이에요. 

쿠팡의 모든 서비스는 MSA로 이루어져 있고, 쿠팡이츠도 수십 개의 마이크로 서비스들이 모여서 만들어져 있어요. 이 서비스 중 주문 과정에 필수적인 서비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서비스도 많거든요. 가능하면 많은 서비스들을 고객의 주문-배달 경험으로부터 격리해, 장애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Allie: 결제 서비스의 장애 상황에서도 주문을 성공시키고 배송을 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있어요. 쿠팡의 핵심 고객 경험 중 하나가 빠른 배송이잖아요. 결제 서비스 장애 상황에서도 최대한 고객 경험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문 프로세스와 결합도가 매우 높은 서비스인 결제 서비스를 장애 시에 분리해내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다양한 팀과 디펜던시가 엮여 있기도 하고, 풀어내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고객 경험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Allie

쿠팡은 개발자들이 선망하는 국내 대표 IT 기업인데요. 쿠팡의 개발자. 어떤 경험적 장점이 있나요?

Justin: 글로벌 스케일의 비즈니스 기회, 인재, 문화라고 하시면 쿠팡 개발자 대부분 공감하실 것 같아요.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개발자분들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Theo: 개발자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개발 회사에서는 주니어와 시니어를 나누는 기준이 없어요. 시니어로서 업무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렵죠. 그런데 쿠팡에서는 각 능력에 맞는 레벨이 주어지고, 해야 할 일들과 그에 따른 책임이 달라요. 평가 측면에서도 그에 맞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요. 

또 글로벌 기업을 경험한 수준 높은 개발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저희 팀의 경우 펠로우 개발자가 장애 리뷰부터 아키텍처 설계에 대한 리뷰를 함께해 주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Theo

Allie: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기회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쿠팡은 이미 누구보다 앞서서 MSA 아키텍처를 적용했고, AWS 서비스로 이관했는데요. 앞선 경험을 시작으로 체계화되고 안정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대규모의 트래픽과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높은 가용성과 확장성을 갖추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가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개발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고도화된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서비스 운영과 개발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개발자분들에게는 최적의 IT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만의 개발 문화도 궁금합니다. 테크 조직 내의 리더로서 어떤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신가요?

Theo: 쿠팡만의 특징으로는 ‘포카요케’를 얘기하고 싶어요. 장애가 나면 왜 그 장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는 거는 어디든 비슷해요. 그런데 쿠팡에서는 그 과정이 상당히 집요하고,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고객에게 발생한 현상부터 시작해서 최소 다섯 번에 걸쳐서 ‘왜?’라는 질문을 하고, 그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죠. 

* 포카요케: 품질 관리의 측면에서 실수를 방지하도록 행동을 제한하거나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게끔 하도록 강제하는 여러 가지 제한점을 만들어 실패를 방지하는 방법을 말하는 용어

Justin: 업무에 대해 상호 리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업무 계획에 대해서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요. 완료 후에는 배포 전에도 성능 테스트 결과 등을 공유하면서 또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 성장하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Allie: 쿠팡만의 개발 문화라고 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국적 개발자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그리고 싱가포르 개발자까지 다양한 국적의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서로 배우고,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코로나 상황 이전에는 출장을 다니고 함께 팀 빌딩 활동도 하면서 활발하게 교류했던 것도 ‘쿠팡이라서’ 가능했던 개발 문화고요.. 

또 테크 조직 리더로서 지금 저희 조직의 개발자들을 위한 ‘Tech Talk’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나 새로운 기술, 도메인 지식을 포함해서 어떤 주제든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문화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때 저희 조직의 중국과 한국 개발자들이 통역 지원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쿠팡만의 개발 문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Allie

쿠팡의 Tech 조직은 개발 조직으로서 역동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군요. 그렇다면 쿠팡이 가지고 있는 ‘직장’으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Justin: 쿠팡을 다른 단어로 표현한다면 '성장'이 가장 적당한 단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회사를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미 사람들의 기대를 이미 여러 번 뛰어넘은 회사이기도 하고요. 

Theo: 맞아요. 저에게도 빠르게 성장하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라는 게 큰 장점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하는 일을 얘기했을 때 ‘항상 자기도 잘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써보지 않은 사람이었더라도 다음에 만났을 때는 ‘써보니 좋더라’는 얘기를 해줘요. 

또 쿠팡은 목표를 세우는 것과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회사와 달라요. 어떻게 보면 절대 달성하지 못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걸 해야 할지를 생각해요. 그리고 방향성이 결정되면, 모든 조직원이 오직 그 방향으로 움직여요. 저는 이렇게 일하는 방식이 매우 새로웠고,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일해왔기 때문에 쿠팡의 이례적인 성장이나, 쿠팡이츠의 성장도 가능했던 거 같아요. 

Allie: 유연한 근무환경이 쿠팡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나 코로나 상황 이전에도 유연근무나 주 1회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어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90% 이상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도 원활하게 업무가 가능했던 것도, 성숙한 기업문화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스마트 오피스가 도입되어 선릉에 위치한 로켓연구소, 판교, 잠실 오피스에서 근무가 가능한 환경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로켓 연구소에는 '쿠키즈'라는 어린이집도 생겼으니,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해요.

Coupang Coukids (Daycare)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로서, 관련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발자에게는 어떤 역량과 경험이 필요할까요?

Theo: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경험이 중요해요. 다양한 도메인의 문제를 해결해봐야 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겪는 다양한 장애 상황도 경험이 됩니다. 쿠팡은 트래픽의 양을 고려했을 때 이런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직 중이시라면 본인의 커리어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강점이 어떤 것이고, 자신이 합류함으로써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어필하지 않아요. 그럼 회사 입장에서는 그냥 '개발자 1'이거든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의 강점이 없다면, 어떤 부분을 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노력을 더 해야겠죠. 이런 목표 없이 막연히 주어진 일을 한다면 몇 년만 지나도 다른 개발자들과 큰 격차가 생기게 될 거예요. 

Justin: 서버 개발자로서 일반적인 역량을 가지고 계신다면 저희 팀에서 근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대용량 트래픽 처리 경험이라든가, 개발 및 테스트를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구직 중인 후배 개발자분들에게는 ‘당장의 보상보다는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상은 결국 실력에 맞춰서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당장의 조급함보다는, 길게 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Justin

끝으로, 쿠팡의 Tech 팀 일원으로서 성취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llie: 쿠팡 Tech 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즐겁게 일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Theo: 쿠팡이츠 서비스로서는 Availability를 99.99% 이상 유지하는 게 목표예요. 99.99% 이상 유지한다는 건, 1년 동안 대략 1시간의 장애를 겪는다는 걸 의미해요. 게시판처럼 단순한 웹서비스라고 생각하면 1시간이 여유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 주문들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완료가 되어야 하니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아요. 

팀 리더로서의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각자 자신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거예요. 저희는 서울과 상하이에 나뉘어 있고, 언어도 다르고, 인원도 15명이 넘다 보니 저에게는 가장 큰 도전과제입니다. 또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개발자를 하다가 매니저가 되었으니, 제가 매니저로서 해야 하는 일을 이해하고, 그걸 잘 하고 싶어요. 

Justin: 올해 100% uptime을 달성하면, 팀의 노력이 성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매번 배포 시마다 QA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요. 현재 테스트 자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표들을 달성한다면 내년에는 더 수준 높은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 중입니다.  

세 명의 엔지니어를 통해 쿠팡의 개발 환경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근무 기회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쿠팡 채용 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