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ah: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CFS 소속 GEIST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Hyunah입니다. 쿠팡 입사 전 8년 여간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일했고, 2020년 8월에 쿠팡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근무하다 추후 정규직 제안을 받아 전환하게 되었는데요. 환경안전보건(EHS) 조직이 정비되면서 EHS 도메인에 대한 전담 통번역팀이 개설되었고, 지금은 해당 팀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dwin: 안녕하세요. 저는 23년 2월 입사 후 CFS 소속 CFIT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4년차 통번역사 Edwin입니다. 이전에는 다른 업계에서 약 1년 3개월 정도 통번역 업무를 진행했었는데 동시통역에 대한 수요도 워낙 적고 시스템의 한계 등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이직을 고민하던 중, 쿠팡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입사 후 원 없이 동시통역을 하고 있어요.
Luke: 안녕하세요. 저는 23년도 졸업 이후 프리랜서로 약 1년 넘게 근무하던 중, 쿠팡페이 프리랜서로 일할 기회가 생겼고 이후 감사하게도 정규직 제안을 받아 시험을 보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한지는 약 4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동시통역의 기회가 많은 곳,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며 일하고 싶다는 갈증이 컸었는데 현재는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Hyunah: 제가 담당하고 있는 GEIST (Global EHS Interpretation & Translation) 팀은 CFS 소속인데요. 그렇다고 CFS 도메인만 전담하는 것이 아닌, Coupang Corp, CFS,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쿠팡이츠서비스(CES), 대만 로켓풀필먼트컴퍼니(RFC) 등 쿠팡 전 계열사의 환경·안전·보건(EHS)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도메인에 대한 통번역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안전, 산업보건, 소방안전, 건설안전, 안전설계, 물리보안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관계자들 사이의 소통을 지원하며, 그 과정에서 물류 운영, 자동화, IT 등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Edwin: CFS 에 소속된 CFIT팀(Coupang Fulfillment Interpretation & Translation) 에서는 여러 FC 및 유관부서 뿐만 아니라 풀필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본사 및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하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서포트하고 있는데요. 쿠팡의 FC는 상품의 입고, 적재, 포장, 출고 및 반품 등 사후 처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FC의 운영 과정에서 적시에 필요한 논의 및 의사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도메인 특성 상 FC에 방문해볼 기회가 많았는데 쿠팡의 최첨단 기술들에 매번 놀라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에는 언어의 장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통번역팀의 든든한 서포트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Luke: FTIT팀 (Fintech Interpretation & Transtation)은 쿠팡페이 (Coupang Pay)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쿠팡페이에도 테크 관련 팀 뿐 아니라 Finance, Legal 등 독립된 자회사로서 운영을 위한 팀들이 존재하는데요. 저희 FTIT팀은 쿠팡페이 내 모든 팀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도메인의 영역이 조금 더 넓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들어오셨을 때 도메인이 익숙치 않으셨을텐데 어떠셨을까요?
Hyunah: 프리랜서로 일할 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봤지만 EHS 중에서도 환경이 아닌 안전과 보건은 다소 생소한 분야였어요. 저도 쿠팡에 들어오게 되면서 산업 안전, 산업 보건, 소방 안전 등의 전문적인 분야를 접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용어나 개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쌓은 지식이 휘발되지 않도록 회의에 나왔던 용어나 주제를 용어집에 정리하고, 정기적으로 팀원들과 지식 공유 세션을 갖고, 서로 통역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dwin: 사실 대부분의 통번역사분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걸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성향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팀은 현업에 계신 분들은 주기적으로 팀 미팅에 초대해서 줌으로 도메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하고, FC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FC에 방문을 해보기도 하고요. 센터의 입출고 현장을 보면서 제가 다루는 도메인의 전체 큰 흐름이나 프로세스를 알고 나니 세부적인 것들은 조금씩 학습 데이터가 쌓이더라고요.
Luke: 저는 운좋게도 쿠팡페이에서 프리랜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 조금 더 도메인에 익숙한 상태로 입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큰 차이는 정규직 입사 후 팀에서 체계적인 온보딩을 해주시니 기존에는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던 지식들을 전문성 있게 배우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출장/외근을 나가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식으로 배정되나요?
Hyunah: 현업팀과 함께 캠프나 물류센터에 방문하는 경우가 현재는 팀 전체 기준으로 평균 한달에 4번 정도 있습니다. 보통 외근은 돌아가면서 한 명씩 가고, 이동 시간과 체력 등을 고려하여 외근이 잡힐 경우 가급적 당일 온라인 회의 통역 지원 스케줄에서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외근을 나가면 현장 소음 때문에 통역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직접 현장에 가보면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Edwin: CFS 운영 조직이다 보니 여러 FC를 관장하는 디렉터분들과 함께 외근을 나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정적으로 외근이 발생하고 있고, 팀내 순번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 사람에게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스케줄 순번 형식으로 돌아가고 보통 개인당 한달에 1-2회 정도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외근을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현업 리더분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면서 라포가 형성되다 보니 밥을 사주실 때도 많고 더 많은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외근을 기다리게 되는 날도 있더라고요.
Luke: 아직까지 제가 외근을 해본 적은 없고 간혹 비즈니스 요청이 있을 때 출장을 가시는 경우도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전 경험해보진 못했습니다.
Hyunah: 통번역사로는 12년차 경력이지만, 쿠팡에서 팀 단위로 업무를 하면서 혼자만 일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어요. 요즘 AI가 발전하면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통번역사들도 역량을 키우고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계속해서 연습하고 공부해야 할텐데, 쿠팡에서는 비즈니스가 확장하면서 통번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오래 인하우스 통역사로서 근무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한, 매니저로서는 팀원들이 지치지 않고 올바른 성장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요.
Edwin: 이제 제 밑으로 주니어분들도 많이 들어오고 조금 더 책임감이 막중 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제가 지나왔던 길들, 당시에 했던 고민들을 주니어분들은 조금이나마 순탄히 거쳐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최종적으로는 팀을 매니징을 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통역사가 이런 경험을 하긴 쉽지 않기 때문에, 팀을 이끄는 역할도 쿠팡에서 성장함으로서 기대되는 하나의 커리어 방향성이라고 생각됩니다.
Luke: 아직은 쿠팡에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주어진 일을 잘하자는 단기적인 목표만 생각해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담당하는 핀테크 도메인은 특성 상 여러 도메인에 걸쳐 콜라보 회의를 히는 경우가 많은데 한정적인 지식을 쌓기보단 다양한 조직과 분야의 흐름을 읽고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1인분 하는 통역사가 되자”가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

솔직한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만의 강점, 혹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등 자유롭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Hyunah: 책임감이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팀은 오랜 근무 경험이 있는 시니어 통번역사분들이 많이 계셔서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협업하려는 자세를 갖추신 분이 오신다면 시너지 효과도 나고 팀의 매니저로서 너무 든든할 것 같습니다.
Edwin: 쿠팡은 통번역사 수요가 많고,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어서 업무를 배우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팀은 다들 바쁘게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같은 고충을 갖고 있기에 서로 더 공감도 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팀에서 추진하게 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다른 통번역팀들도 쿠팡의 물류 현장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FC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많은 팀들이 활발하게 참여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 매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Luke: 저희 팀은 매니저님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기때문에 팀원들은 매니저분을 믿고 함께 다 같이 동기부여되어 업무를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팀원이 ownership을 가지고 일하는 것 같아요. 쿠팡이라는 큰 기계를 움직이는 각 현업 부서, 즉 톱니바퀴가 있다고 한다면, 통번역팀은 바퀴를 움직이게끔 하는 윤활제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역 스킬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마인드셋으로 함께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