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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심장,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Alto, Martin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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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lto, Martin, 자기소개와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lto: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8센터 Automation Maintenance 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Alto라고 합니다. Automation 팀에는 2017년에 입사해서 근무한지 7년 차가 되었어요.

Automation 조직은 자동화 설비를 담당하는 Automation Maintenance 팀, 특수장비 관리를 담당하는 Vehicle Equipment Management(VEM) 팀, 물류센터 내 유틸리티를 관리하는 Facility Management 팀 세 팀으로 나눠지며, 저는 그중에서 Automation Maintenance 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Automation Maintenance 팀은 물류센터 내에 설치된 다양한 자동화 설비 들을 직접 관리하고 유지 보수 활동을 하는 팀입니다. 상품을 분류해 주는 Sorter, 이동 운송 Bot인 AGV, AMR, 그리고 AutolabelerAutobagger, Robot Arm, 일반 Conveyor 등의 각종 자동화 설비들을 관리하고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신규 장비 도입, 개선 활동을 통해서 현장 근로자의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쿠팡의 목표 중 하나인 고객 만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Martin: 안녕하세요, 저는 Martin이라고 합니다. 2016년도에 입사해서 작년까지 Automation Maintenance 팀에서 자동화 설비 유지 보수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올해는 Automation 조직 내 VEM 팀에서 특수 차량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특수차량 중에서도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지게차를 관리하고 있고, 지게차 투입, 반납 등의 이관 업무와 유지 보수 업무를 통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지게차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하셨던 업무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로 이직을 결심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Alto: 소방공학을 전공하여 3년 정도 소방시설관리 관련 업무를 했었는데, 마지막 1년은 쿠팡 덕평 센터에서 협력업체로 근무했었어요. 근무를 하면서 소방관련 직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쿠팡의 자동화 설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소방설비만 접하다가 자동으로 제어를 통해 움직이는 설비들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었어요. 쿠팡이라는 회사는 잘 몰랐지만,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운다면 앞으로 60~70세까지도 일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분야가 다르긴 했지만 기계설비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동화 설비라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되면서 CFS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Martin: 저는 CFS에 입사하기 전에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근무를 하다가 CFS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사실 몸은 중국에 있었지만 한국에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 보았어요.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그때 생기던 차였는데 그중에도 특히 쿠팡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제 눈에 띄었고,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것을 보고 이 회사는 도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이렇게 도전적으로 사업 확장을 할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고, 운 좋게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AutomationAlto 

자동화 설비보전 엔지니어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Alto: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설비보전 업무는 일간, 주간, 월간, 분기별 꾸준히 계속 설비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가 반복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성실함이 요구됩니다. 소속된 센터에 설치된 자동화 장비에 대해서도 계속 공부해야 되고, 문제 현상에 대해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맡은 업무에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해요. 

 
Martin
: 기계, 전기 도면 등 전반적인 도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설비를 간접적으로라도 유지 보수한 경험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MTTR, MTBF 등 기본적인 지표에 대한 경험과 각 지표 분석에 따른 개선 경험이 있는 것이 유지 보수 엔지니어로서 중요합니다. 작업 절차서, Spare 관리 경험과 PLC, 기계, 전기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더 좋아요. 물론 직접 유지 보수한 경험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기본 베이스만 있다면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자동화 설비보전 엔지니어로 입사 후 CFS에서의 커리어패스는 어떻게 되나요? 

Alto: 저는 CFS에 입사 후 본격적으로 자동화 설비에 대해서 다뤄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컨베이어 설비부터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셋업 해가며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Martin: CFS에서 설비보전 엔지니어는 상당히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센터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며 기술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만큼 새로운 자동화 설비와 다양한 기술들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고, 1등 기업인만큼 시장을 선도하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GV의 경우 국내에는 사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데 외국 유튜브에서만 보던 장비를 우리 센터에서는 볼 수 있다는, 엔지니어로서 가슴 뛰는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거죠! 

 

해당 직무는 교대근무가 필수인데, 교대근무를 하면서 장단점이 있을까요? 

Alto: 저는 이곳에서 약 4년 정도 교대 근무를 했습니다. 장점은 주간, 야간근무 스케줄을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개인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주로 야간 근무일 때는 주간에 처리를 해야 하는 은행 업무나 병원 진료 등을 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두 번째로는 교대 근무 시에는 추가 수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초 야간근무를 했을 때는 새벽 특유의 감성도 좋았고 남들 잘 때 일한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낭만적으로 느껴져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잠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분이시라면 초반에 적응하기 어려우실 수는 있습니다. 

Martin: 교대 근무는 자동화 설비가 운영되는 동안 엔지니어가 상주해 있는 것이 목적이에요. 그 목적만 달성하면 되기 때문에 교대 주기를 팀원들과 소통하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쉬는 날도 모두 조율이 가능합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시간대가 다르겠지만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하는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야간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장기근속자로 보이시는데요. 장기근속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나요? 

Martin: 장기근속의 이유는 아무래도 자부심인 것 같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물류센터가 오픈될 때 기존 Automation 멤버가 물류센터 안정화를 위해 투입되는데, 이후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활발히 운영되는 물류센터 현장을 보면 성취감이 굉장히 커요. 

그리고 CFS는 다른 회사들과 설비 특성이 다릅니다. CFS 설비는 기차처럼 모든 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타 회사는 각각의 장비들이 개별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나의 설비가 고장이 난다면 전체 라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책임감이 굉장히 강해야 하고, 고장 나지 않도록 잘 유지 보수해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엔지니어로서 성취감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여기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근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CFS의 자동화 설비보전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 인가요? 

Martin: 저는 와우 회원으로서 쿠팡을 애용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주문한 상품이 저녁에 도착했을 때 아직도 굉장히 놀랍습니다. 주문 후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고, 그 과정 중에서도 특히 Automation 엔지니어 분들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녹아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번 배송받을 때마다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Alto: 저는 쿠팡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 기사들을 접할 때 자부심을 많이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AGV와 같은 각종 첨단 자동화 장비들이 소개될 때, 물류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회사와 그 변화의 한복판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또, CFS의 자동화 설비를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글로벌하게 확정하기 위한 Automation 프로젝트에 참여를 할 때, 정말 Wow the customer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이 있었을까요? 

Martin: 약 8년 전 입사 초기에 주문 물량이 가장 많은 추석 시즌에 물류센터에서 포장 사원이 부족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 일반적인 한국 회사로 하자면 부사장급 레벨의 조직 장님께서 야간에 출근해서 직원들과 함께 포장작업을 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이 저에게 크게 각인되어, 저도 그러한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Alto: 얼마 전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순회를 하던 중 특정 구간에서 '탁탁'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 안 들리던 소리가 들려서 자세히 살펴보니 특정 부품에서 금이 가 있었고, 해당 부품을 바로 교체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예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부품의 교체주기가 도래하지는 않아 모니터링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순회를 하며 사전에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죠. 장비가 멈추면 센터가 아예 멈추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팀원들과 좀 더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함께 좀 더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Alto님, Martin 

CFS의 조직문화는 어떤 가요? 

Martin: CFS의 조직문화는 유연한 것이 큰 장점이에요. 장비를 다루고, 공대나 남성분들이 많아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있을 법한데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거나 개선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업무적으로 유지 보수뿐만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느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의견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의견이지만 자유롭게 얘기하고, 그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험들이 많아서 CFS의 조직문화에 대해 더욱 자부심을 느낍니다. 

Alto: Martin님이 말씀하신 것에 적극 동의해요. CFS는 큰 틀 안에서 개인에게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내에서 어떤 의견을 개진했을 때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잘 수용해 주는 편입니다. 또 유관부서와의 협업도 잘되어 전체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이고, 내부적으로도 팀원들끼리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면접 진행중에 느끼신 다른 회사 채용과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었나요? 

Martin: 저는 면접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남아있습니다. 대화하듯 질의응답을 이어갔으며, 이러한 점이 CFS의 조직문화가 경직되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의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주는 부분 또한 후보자 친화적 전형절차의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Alto: 전화면접 전형에서 통과하면 3차례의 화상면접을 진행하잖아요. 3회차에 걸쳐서 1:1로 면접을 진행하며 매 회차마다 스스로가 답변에 대해 더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모든 면접에서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이 있었는데, 아마 면접관 입장에서의 중요한 사안이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면접에서는 개인적으로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총 3번의 면접이기 때문에 두 번째 면접 전까지 짧게라도 복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면접에서 유사한 질문이 나와서 오히려 지난 면접을 계기로 좀 더 나은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면접관마다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확인하는 질문도 많아서, CFS의 면밀하고 고도화된 후보자 검증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CFS에서 이루고 싶은 업무 목표나 혹은 개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Martin: CFS는 그 시작은 늦었으나, 결과적으로 업계를 리딩 하는 선도 기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가고 있습니다. 

Automation 관점에서 첨단 장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며 이를 설비보전하고 운영하는 콘셉트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덧붙여 대만 진출로 인해 Automation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는 등,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확장되는 설비보전 업무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의 발전은 분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요.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하며 저 또한 뒤처지지 않고 신규 설비들을 계속 새롭게 배워가면서 개인의 기술역량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자동화 설비보전 엔지니어 직무에 도전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Alto: 우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사전조사와 이 직무에 대한 지원 동기,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준비는 필수예요. Automation Maintenance 직무는 엔지니어로서 설비보전 및 운영 등 다른 분야에도 기술적인 역량을 기여할 수 있어야 하는 포지션이므로, 기계/전자/전기계통을 전공하거나 이에 대한 근무 이력을 쌓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례를 경험하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기능사 또는 직무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고도화되고 있는 장비들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인의 기술력을 보강하고 하기 위한 노력들도 있다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설비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책임감과 끈기, 성실함을 상세하게 어필하실 수 있는 사례도 고민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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