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쿠팡의 역동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Corporate FP&A의 Brian, Retail Finance의 Benjamin, 그리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 FP&A의 Grace를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및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Brian: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 전 그룹사의 Finance를 관리하는 Corporate FP&A 조직 산하 Central Functions FP&A팀의 Brian이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쿠팡 그룹 연결 장부 기준으로 그룹사들의 판매관리비를 계획, 관리 및 리포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enjamin: Retail Finance FP&A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Benjamin입니다. 저희 팀은 많은 고객분들이 이용하시는 로켓배송(1P) 상품 판매에 대한 손익 관리와 재무 분석을 담당하며, 현업 부서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race: CL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FP&A 소속 Grace입니다. CLS에 처음 입사했을 때는 Logistics FP&A로서 고객에게 최종 배송되기까지의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Lastmile)의 주요 비용을 관리하고 분석했으며, 현재는 PICO FP&A팀으로 이동하여 리더십이 추진하는 주요 재무 모델링 및 이니셔티브 작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쿠팡에 오기 전에는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Brian: 쿠팡에 합류하기 전에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주로 현재 맡고 있는 FP&A와 같은 관리회계 업무를 기반으로 회사의 전략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더불어 기회가 닿아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나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TF 등 다양한 프로젝트성 업무도 성공적으로 리딩한 경험이 있습니다.
Benjamin: 커리어에서 가장 긴 기간을 보낸 회사는 금융권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손익 추정 업무를 주로 했고, 퇴사 전에는 여행 관련 앱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직접 예산을 지원받아 서비스를 개발해 보기도 했습니다. 비록 코로나 등 외부 요인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지만, 비즈니스를 엔드투엔드로 넓게 바라보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는 관점을 갖게 해준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Grace: 홍콩 오피스에서 5년간 감사업무를 진행했고, 한국법인에서는 M&A 실사와 밸류에이션(Valuation) 업무를 이어왔습니다. 당시 쌓은 재무 시뮬레이션 경험 덕분에, 현재 CLS 리더십의 이니셔티브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의 비용 발생 및 CAPEX 투자 대비 ROI를 재무적 관점에서 정교하게 검토하는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팀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Brian: 쿠팡에서는 각 FP&A팀들이 연결 장부 기준의 R&R을 나누어 맡고 있으며, 제가 속한 팀은 그중 판관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FP&A 주요업무인 숫자 계획 및 추정, 리포팅은 기본이고, 담당 조직들의 Finance Partner로서 재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여러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의 빠른 성장과 함께 비용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성장에 꼭 필요한 곳에 비용 투자가 집중되도록 서포트하고, 낭비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Fine-tuning' 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Benjamin: 1P 상품의 매출과 손익을 관리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상황을 예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현업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개선 포인트를 찾습니다. 특히 리테일 조직 내의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들이 전사 손익에 실질적으로 어떤 임팩트를 주는지 리뷰하는데요. 예상되는 공수와 재무적 효과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논의를 주도합니다. 저희 팀은 카테고리 특성에 따라 세부팀으로 나뉘는데, 업무 시야를 넓히기 위해 팀 간 로테이션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Grace: CLS FP&A는 크게 허브 쪽과 간선 비용을 보는 Middlemile, 쿠팡친구와 퀵플렉스 등 배송 비용을 담당하는 Lastmile, 그리고 센터의 생산성과 리더십 이니셔티브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PICO로 구분됩니다. 물류 비용은 전 단계가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특정 공정만 알아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또는 리더십의 의사결정을 통해 팀 간 로테이션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큰 장점은 비용 구조 전반을 다양한 View로 꿰뚫어 보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쿠팡/쿠팡 계열사 FP&A로 근무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과 경험은 무엇인가요?
Brian: FP&A로서 거시적인 흐름을 읽어내고 전문적인 수준의 분석을 해내는 회계 지식이나 재무 모델링 역량은 당연히 필수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쿠팡의 FP&A로 근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은 ‘모든 것에 질문하고 불편해도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담당 조직의 재무 조언가로서 여러 의사결정에 참여합니다. 이때 기존의 루틴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늘 신선한 비판적 관점에서 질문하고 제안할 수 있는 분들이 가장 필요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접근법이 채택되면, 뒤따라오는 후속 프로세스는 더 어렵고 불편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에도 개의치 않고 끝까지 실행해 내는 의지력까지 갖춘 분들이야말로 FP&A조직 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Benjamin: 현업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과 사업부 설득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 팀에서는 매출이나 마진이 낮아지는 결정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플라이 체인(SCM) 관점에서 재고를 조금 더 쌓더라도 전사적인 이익이 더 크거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아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퍼니 와이드(Company-wide) 관점의 혜택을 증명하고 이들을 설득해 내야 합니다.
Grace: 수많은 카운터파트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의견 조율이 필요한 유관 부서가 워낙 많다 보니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설득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분석 및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리더십에게 직접 보고하는 기회가 많은데, 이때 단순 동조가 아닌 '아닌 것은 아니다, 맞는 것은 맞다'를 명확히 전달하고 얼라인시킬 수 있는 소통 능력이 가장 요구됩니다. 비즈니스가 다양하다 보니 팀별 우선순위가 충돌할 때도 있는데, 매주 리더십이 참여하는 미팅을 조율하며 아젠다를 정리해 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대기업/외국계 기업의 FP&A업무와 비교했을 때, 쿠팡(또는 계열사) FP&A만이 가진 가장 큰 차별점이나 매력은 무엇인가요?
Brian: 쿠팡의 FP&A팀들은 꽤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는 영역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각자가 맡은 영역을 깊고 자세하게 파고들어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전 직장들과의 차이 때문에 다소 낯설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 담당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습니다.
Benjamin: 철저히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다뤄야 하는 데이터의 규모와 비즈니스의 매출규모가 일반적인 기업들과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큽니다. 단일 카테고리의 한 달 판매량이 수억 개, 수천억 원 규모에 달하기도 하죠.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 작은 개선이나 기회 요소를 발굴하더라도 회사와 고객 전체에 엄청난 임팩트를 미치게 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Grace: 경력 연차나 직급과는 상관없이 분석 결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경영진 및 리더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회사의 운영 방향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죠. CLS FP&A로 지원하시는 후보자분들 중 가끔 손익의 상단(매출)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희는 중소기업 연매출 규모에 맞먹는 수십, 수백억 단위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나 시뮬레이션을 주도합니다. 내가 낸 의견과 의사결정이 물류 현장이나 배송 프로세스에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때의 성취감이 정말 큽니다.
쿠팡은 'Data-driven(데이터 기반)'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FP&A팀의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 방식이나, 이를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주었던 리포트/분석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Brian: 일견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숫자도 카테고리별로 쪼개어 보면 그 안에 엄청난 변화량이 숨어있는데, 여기서 세부 영역에 대한 FP&A의 전문성이 빛을 발합니다. 저희는 방대하고 복잡한 Finance 데이터에서 핵심 인사이트를 추출해 리더십에 적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Power BI를 활용해 전사 예산 관리 리포트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스타트업 DNA를 품고 있어 의사결정의 속도와 적시성을 우선하다 보니, 당시에는 여러 비용 예산과 실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리포트가 부재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고, 뜻이 맞는 주변 FP&A팀들과 협업해 여러 예산 항목과 인력(HC) 관리까지 통합한 리포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비용 통제가 훨씬 수월해졌으며, 3년 차인 현재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enjamin: 숲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쪼개어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저희는 정형화된 자동 보고서 툴을 적극 활용하는데, 특정 수치가 기준치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Alert가 오도록 조치 프로세스를 구축해 두었습니다. 조직 내에 BA분들과 컨텍스트를 깊이 공유하며 유기적인 임팩트 분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팀에서는 카테고리와 주요 기준별 실적을 조회하는 Tableau 리포트를 운영 중입니다. 물론 테이블에 있는 자료를 쿼리로 직접 조회할 수 있지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올해 배포 된 이후 수만번 조회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대량 판매 패키지 기획 시, 판매 단가와 마진율 변동에 따른 프로핏 변화를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여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던 케이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Grace: 처음 입사했을 때는 데이터가 너무 방대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조직 내에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시는 BA팀이 함께 상주하고 있어 가공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희는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웬만한 지표들을 실시간 대시보드화하여 자동화해 두었으며, 이를 통해 전사 유관 부서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수행했던 유의미한 프로젝트로는, 재고 입고 시점부터 고객에게 최종 배송되기까지의 End-to-End 비용을 다양한 디멘션으로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축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취합해야 하는 비효율이 있었지만, 이를 자동화된 형태의 통합 데이터로 구조화하여 관련 유관 부서들이 한 번에 직관적으로 조회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경영진(C-Level)과의 소통 기회가 얼마나 자주 있나요? FP&A 조직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제공하는 인사이트의 무게감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Brian: 쿠팡의 FP&A는 직급, 직책 차이를 떠나 담당하는 조직의 리더 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습니다. 조직 관리, 채용, 예산 등의 승인권자로서 구조적으로도 리더들과 필수적인 비즈니스 파트너가 됩니다. 하지만 정말 영향력 있는 FP&A는 단순히 이런 구조적인 권한에 기대어 위계적인 소통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크리티컬한 질문을 던지고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리더들이 먼저 의견을 구하러 오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합니다. 즉, FP&A가 가지는 무게감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사고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enjamin: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가진 리더십들과 소통할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정기 보고서뿐만 아니라 수시로 발생하는 비정기 보고서들도 항상 많이 있어서, 저희 팀이 감당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와 책임감도 꽤 넓고 무거운 편입니다. 대충 적당한 숫자로 채워서 보고하는 게 아니라, 정말 정확하고 문제가 없도록 몇 번씩 더블 체크를 거친 확신 있는 숫자로 보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숫자를 기반으로 전사의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가 데이터에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 숫자를 가장 마지막 단계까지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조직이 FP&A이기 때문에 저희가 맡은 영역에 대한 책임감이 참 막중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숫자로 인해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때, 저희 역할에 대한 보람과 열정도 함께 느낍니다.
Grace: 경영진 및 리더십과의 소통 기회가 굉장히 잦고 밀접합니다. 이슈가 생기면 현장에서 직접 팔로우업을 해야 하므로 데일리 미팅에서 수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쿠팡의 리더십은 FP&A의 정교한 재무 시뮬레이션 결과가 수반되어야 최종 동의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하는 엑셀 파일의 수식 하나, 숫자 하나에 실리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막중합니다.
쿠팡에는 여러 Leadership Principles(리더십 원칙)이 있습니다. FP&A 업무를 하면서 자주 직면하거나 중요하게 와닿는 리더십 원칙은 무엇인가요?
Brian: 모든 리더십 원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Simplify' 원칙을 가장 자주 직면하게 됩니다. 쿠팡의 FP&A가 다뤄야 하는 숫자와 데이터, 그리고 그 이면의 컨텍스트는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합니다. 따라서 이 복잡성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내어 현명하게 간소화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매 순간 요구된다고 느낍니다.
Benjamin: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Wow the customer'와, 상품 소싱부터 재고 관리까지 비즈니스의 전체 맥락을 짚어야 하는 'Company-wide perspective(전사적 관점)'입니다. 전체적인 밸류 체인을 조망할 수 있어야 비로소 현업 부서에 올바른 재무적 가이드를 줄 수 있습니다.
Grace: 'Disagree and commit(소신 있게 의견을 개진하되, 결정되면 헌신한다)'입니다. 분석가 입장에서는 이 원칙이 가장 중요하게 와닿습니다. 리더십에서 이상적이고 도전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때, FP&A는 무조건 동조하기보다 재무적·비용적 관점에서 챌린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거를 가지고 명확하게 이견을 제시하되,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쿠팡 FP&A에 대해 외부에서 흔히 하는 오해(예: 야근이 많다,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해야 한다 등)가 있다면 무엇이고, 실제로는 어떤가요?
Brian: 외부에서 야근이 많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의미 없는 야근을 강요받는 문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쿠팡의 팀들은 각기 다른 거점 오피스나 재택근무, 심지어 다른 국가에서 근무하는 등 근무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이나 야근 여부로 누군가를 평가할 수 없는 구조죠. 철저하게 각자의 영역에서 만들어내는 산출물의 퀄리티와 비즈니스 영향력이 성과 평가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어떤 비즈니스 팀의 FP&A로 일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조직에는 외국인 리더분들이 많아 비즈니스 영어 수준의 역량은 갖춰 놓는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Benjamin: 솔직히 말씀드리면 업무 강도는 적지 않습니다. 워낙 다양한 현업 부서들과 미팅하고 설득하는 시간에 일과를 많이 할애하다 보니 스스로 집중할 시간을 가지다 보면 야근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공식화하고 정형화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근무시간을 효율화하기 위한 개선작업도 팀 내에서 끊임없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과중하여 집중적으로 근무가 필요할 때에는 바쁜 업무 마무리 후 근무 시간을 조절하여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팀에서 배려해 줍니다.
영어 실력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원어민 수준일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 부서에 다양한 국적을 가진 동료들이 많은 쿠팡이기에 영어를 잘한다면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가능한 환경입니다.
Grace: 직전 직장이었던 회계법인 시절의 업무 강도와 비교해 보면 쿠팡에서의 업무는 주도적으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은 편입니다. 상·하반기나 롱텀 플래닝 등 특정 예산 수립 시즌에는 다 같이 집중해서 바쁘게 일하지만, 해당 시즌이 지나고 나면 리더분들이 팀원들의 리소스를 고려하여 업무량을 조율하고 자율적으로 쉴 수 있게 배려해 줍니다. 재택근무도 활성화되어 있어 워라밸 관리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FP&A로 지원하시는 후보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Brian: 쿠팡의 FP&A는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최전선에서 전략의 핵심을 다루는 매력적인 직무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데이터 분석 능력, 사업적 감각,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모두 키워낼 수 있습니다. Finance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값진 경험과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 꼭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enjamin: 비즈니스 안에서 주도적으로 판을 짜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한 역할입니다. FP&A는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당 카테고리의 파이낸셜 오너(Owner)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고, 강한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비즈니스에 직접 기여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망설임 없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Grace: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매달 똑같이 반복되는 루틴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정해진 템플릿이 없기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진취적인 분들이라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빠르게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